2013년 9월 15일 일요일

2013.9.15 - 10



 오늘도 17시에 일어났다.
그토록 먹고싶던 떡볶이를 먹었다. 맛있었다.
생각보다 달았지만. 떡볶이를 사오다가 카드를 잃어버렸다.
카드를 신경쓰질 못했다. 사람들 많은 곳에 있는게 불안해서
과장되게 음악을 들었다. 음악을 듣는 것에 집착했다.
사람들이 나를 평가할 것 같았다. 내 귀를 막고싶었다.
난 이렇게나 일상생활이 힘들다.


 진짜사나이를 보는데 재밌게 느껴지지 않았다.
처음엔 재밌었는데 갈 수록 재미없게 느껴진다.
로스트를 보는데 갈 수록 재미없게 느껴진다.
책을 보는데 갈 수록 재미없게 느껴진다.
공부를 하는데 처음처럼 집중이 되질 않는다.
이상할 정도로. 난 늘 그렇다.
목적성도 있는데 이상할 정도로 의지를 잃는다.
억지로 하다보니 화가 난다. 집중도 안 된다.
그런 나 스스로에 분노하고 비난한다. 결국 모든 것을 할 의지를 잃는다.
이것이 나의 포기-사이클이다.
원인은? 나도 아직 모름.


 오늘은 이상하게 짜증이 나지 않았다.
호르몬의 영향인가? 아, 먹고싶은 걸 먹어서인가보다.
아빠가 문 두드리는 소리에 어제처럼 짜증이 나지 않았다.
감정이 가라앉나 보다.
삼 일이 걸렸다.
파고가 낮아졌을 뿐, 잊지는 못하고있다.


 심리관련 글을 하나 읽었다.
자꾸 내 심리를 분석하고싶어진다.
나는 못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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